■삿포로 3박 4일 여행 일정 추천
삿포로를 중심으로 주변 도시까지 포함해 여행 일정을 짜 보았는데요, 아래 세 가지 코스를 추천 드릴 수 있어요.
- 삿포로 - 비에이 투어 - 오타루
- 삿포로 - 오타루 - 노보리베츠
- 삿포로 - 비에이 투어 - 오타루 - 노보리베츠
개인적으로는 3번 코스는 일정이 너무 빡빡해서 추천드리기는 어려워요. 일본에서 귀국할 때는 신치토세 공항에서 체크인까지 시간이 꽤 걸리기 때문에, 마지막 날은 사실상 여행에 쓰기 힘들다고 보시는 게 맞아요. 호텔 체크아웃하고 공항으로 바로 이동해도 촉박할 수 있으니까요.
또한 겨울철 삿포로는 눈이 정말 ‘미친 듯이’ 내립니다. 시내 곳곳이 눈으로 덮여 있고, 제설이 되어 있다고 해도 길이 미끄럽고 걷기가 쉽지 않아요. 특히 비에이나 오타루처럼 외곽 도시로 나가려면 교통 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여유 있게 일정을 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커플 여행으로는 비에이의 설경이 포함된 1번 코스가 가장 좋아요. 아름다운 겨울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도 많이 찍을 수 있거든요. 반면, 저처럼 혼자 여행 가시는 분들은 줄이 긴 식당이나 사진 찍는 코스는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어서, 2번 일정처럼 노보리베츠 온천을 포함해 여유 있게 다니는 루트를 더 추천드립니다.
홋카이도는 교통비가 은근히 부담이 되는 지역이라, 여러 지역을 둘러보실 계획이시라면 ‘홋카이도 레일 패스’ 사용을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열차로 이동 가능한 거의 모든 관광지를 커버하고 있어서 효율적이에요.
삿포로 시내에서 가볼 만한 곳 추천
1. 홋카이도 신궁
눈이 소복이 쌓인 홋카이도 신궁은 삿포로 시내 한복판에 있으면서도 도심의 소란스러움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요. 특히 눈 내리는 날에는 정말 아름답답니다. 저는 고슈인도 모으고 있어서 더욱 의미 있었던 장소였어요. 신사 특유의 조용하고 정갈한 분위기, 그리고 새하얀 설경이 어우러진 모습은 꼭 한 번 경험해 보시기를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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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오도리 공원
겨울철에 오시는 분들은 꼭 주의하셔야 할 것이, 삿포로 눈 축제를 준비하는 기간에는 오도리 공원이 가림막으로 둘러싸여 있다는 점이에요. 축제 준비가 한창이라 공원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었지만, 삿포로 TV타워 앞은 개방되어 있어서 산책이 가능했어요. 계절마다 전혀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는 곳이기도 하니, 여유가 된다면 꼭 한번 들러 보시길 추천드려요.
3. AOAO 삿포로 수족관
스스키노 중심에 있는 AOAO 삿포로 수족관은 다른 도시의 대형 수족관과는 느낌이 전혀 달라요. 4층부터 6층까지 이어진 이 실내 수족관은 전시된 생물 수도 많고, 인테리어가 정말 감성적이었어요. 수초 어항이나 해파리 전시, 펭귄이 걷는 작은 길 등 각각의 공간이 조용하고 차분하게 구성되어 있어, 혼자 방문하기에도 전혀 부담이 없었습니다. 마치 예술 전시장을 관람하는 느낌마저 들 정도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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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AOAO 수족관■기본 정보이름: AOAO SAPPORO 수족관위치: 3 Chome-20 Minami 2 Jonishi, Chuo Ward, Sapporo, Hokkaido운영 시간: 오전 10시 ~ 오후 10시입장료■건물형 수족관? 색다른 공간 구성AOAO는 일반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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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나카지마 공원
삿포로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예요. 여행객이 많지 않고, 공원 전체가 정말 조용해서 혼자 산책하기에도 아주 좋아요. 저는 가을에 방문했었는데, 이번 겨울 여행에서는 아쉽게도 일정상 가지 못했답니다. 겨울의 나카지마 공원도 정말 아름답다고 하니, 다음엔 꼭 다시 가보고 싶어요.
5. 호헤이칸
나카지마 공원 안쪽에 있는 서양식 건물로, 파란색 외벽이 너무 인상적인 곳이에요. 삿포로에서 이런 건축 양식을 볼 수 있다는 것도 놀라웠고, 특히 눈이 내리는 날에 보면 색감 대비가 너무 아름답더라고요. 사진 찍기에도 아주 좋아요.
6. JR타워 전망대
삿포로역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고, 겨울에는 눈 내리는 시내 풍경을 실내에서 따뜻하게 감상할 수 있어요. 전망대 입장권은 국내에서 사전 구매하면 할인도 받을 수 있으니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아요.
7. 모에레누마 공원
유명한 이사무 노구치의 작품이 있는 곳으로, 언덕과 유리 피라미드가 유명한 공원이에요. 다만 삿포로 시내에서 거리가 좀 있어서 이번에는 가보지 못했는데, 날씨가 좋을 때라면 자전거를 타고 산책하기도 좋다고 해요.
8. 모이와야마 전망대
삿포로의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예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시내 전체가 내려다보이고, 날씨가 맑은 날에는 별이 보일 정도로 멋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9. 시계탑, 홋카이도청
삿포로의 상징 같은 존재인 시계탑은 물론, 홋카이도청 구 본청사도 역사적인 건축물로 볼거리가 많아요. 다만, 홋카이도청은 현재 공사 중이니 방문 시 참고해 주세요.
10. 니조시장
삿포로에서 해산물을 맛보고 싶다면 꼭 들러야 할 곳이죠. 특히 해산물 덮밥은 놓칠 수 없는 메뉴예요. 유명한 식당들은 줄이 굉장히 길지만, 저는 ‘돈베이’라는 덮밥집을 갔는데 사람도 없고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가격도 합리적이고, 생선도 신선했어요.
11. 삿포로 팩토리
시간이 남는다면 들러 보기에 좋은 복합 쇼핑몰이에요. 건물 자체도 예쁘게 꾸며져 있고, 일본의 고급 버전 다이소라 불리는 ‘세리아’ 매장도 있어 기념품이나 생활용품을 저렴하게 구입하기 좋아요.
오타루 여행
오타루는 겨울의 감성이 정말 짙게 느껴지는 곳이에요. 오타루 운하는 특히 밤에 조명이 들어오면 정말 아름다워서, 로맨틱한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특히 추천드려요. 작은 골목길을 따라 이어진 가스등과 유리 공예 가게들, 그리고 눈 내리는 운하 풍경은 사진보다 실제로 봐야 감탄이 나오는 그런 장면이에요. 하루 짧게 다녀오는 코스로도 좋지만, 여유가 있다면 1박을 해도 좋을 만큼 분위기가 멋진 도시입니다.
노보리베츠 온천
온천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가보셔야 할 곳입니다. 저는 일본의 다양한 온천들을 가봤지만, 노보리베츠는 정말 특별했어요. 특히 ‘다이이치 타키모토칸’의 대욕장은 규모도 크고, 지옥계곡을 바라보며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구조라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욕장이 두 층으로 되어 있을 만큼 넓고, 노천탕에서도 멋진 설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겨울에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자연을 바라보는 그 순간은 정말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아요. 온천욕 후에는 바로 옆에 위치한 지옥계곡도 가볍게 산책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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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이렇게 삿포로와 그 주변에서 가볼 만한 장소들을 정리해 보았어요.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삿포로는 겨울이면 특히 더 매력적인 도시이니 여유롭게 일정을 짜서 천천히 즐겨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특히 눈 오는 날의 풍경은 정말 환상적이에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각 장소별 세부 후기와 꿀팁도 하나씩 공유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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